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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TH] 치앙마이 2주살기하면서 로컬PC방에서 배그&롤 하기물과 바람 (해외생활) 2024. 2. 26. 18:49반응형
방콕에 있을 때, 걷다가 우연히 동네 PC방 처럼 생긴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다. 필자의 남의편은 한국에서도 여가시간엔 게임만 하는 인간이였기 때문에 여행 중에 태국 PC방을 꼭 한번 가보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행히? 방콕에서 마주한 피씨방은 한국 분위기와는 다르게 잠깐 인터넷만 하는 그런 썰렁한 느낌처럼 보였다. 아마 그 곳만 그러려니 했지만 그렇게 남의편의 로망은 잊혀지는가 싶었다. 치앙마이로 넘어오기 전까진 말이다.
치앙마이 2주살기 하는 동안 우리는 싼티탐 이라는 동네에서 지냈는데 한 일주일 지내다보니 동네도 익숙해지고 야시장도 볼만큼 본거 같고 심심해하던 남의편이 스물스물 게임본능이 발동하기 시작하더니 주변 피씨방을 찾아본다. 하필 이 동네 주변에 피씨방이 있다니..
싼티탐 말고도 치앙마이대학교 정문 앞에도 몇 개 있다. 사실 필자는 그냥 가만히 카페가서 책을 읽거나 아이쇼핑하는 것은 아무리해도 질리지 않지만 그래도 무묵묵히 맞춰준 남의편을 배려해서 필자도 시간을 좀 내어주는게 평화로운 여행을 위해 현명한 방법이겠다 싶었다.그렇게 보살의 마음가짐으로 싼티탐 숙소 주변 PC방 부터 남의편과 함께 도장깨기를 시작해본다.
전체적인 느낌은 방콕에서의 느낌과 다르게 조금은 현대식에 가까웠고 당연히 외국인은 거의 없고 태국 젊은이들이 모여 소란스럽게 게임하는 공간이였다.
한국처럼 즉석식품을 조리해주거나 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음료수와 컵라면 정도는 구매해서 먹을 수 있고 외부음식도 가져와서 먹어도 되는 듯 했다. 지금생각해보면 무삥 먹으면서 게임해도 좋았겠다. 어쩐지 늦은시간까지 피씨방앞에서 꼬치를 팔더라니..!
대체로 시간당 요금은 15~25밧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으며, 많지는 않지만 외국인 또는 한국인 한두명씩은
우리처럼 게임하고 있었다.싼티탐 iPlay E-sport PC방
싼티탐 DC ESPORT PC방
치앙마이대학교 iPlay stadium PC방
전체적으로 청결하거나 빠른 인터넷 속도를 기대하면 절.대. 안된다. 경험에 관대하신 분이라면 문제없지만 성격급한 사람은 짜증나기 딱 좋은 정도이다.
총 3군데 정도 다녀봤는데 시간당 요금이 비쌀수록 컴퓨터 사양이 높고 인터넷이 빨랐던 것 같다.
실제로 한국 게임친구들과 디스코드를 연결해서 배그를 하려는데 우리쪽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들린다고 해서 결국 같이 게임은 즐기지는 못했다.
실제로 남의편이 롤 게임을 하다가 게임시작할때 서버가 튕기는 바람에 10분동안 다같이 시작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필 키보드도 태국어랑 영어밖에 안써져서 ㅋㅋ해명도 못하고 (한글로 바꾸는 기능은 둘 다 잘 몰라서..) 결국 팀에게 피해를 주고 말았단다. 그러더니 남의편이 다시는 태국 PC 방은 안오겠다고.. 😀 (앗싸ㅋㅋ)
해외 나와서 PC방에서 게임해본 것은 처음이였지만 그래도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였다.
결론: 한국PC방이 최고다.반응형'물과 바람 (해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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