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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다짐. 귀찮다는 말 줄이기지푸라기 일상 2024. 2. 1. 21:10반응형
아 귀찮아..
사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면서 습관적으로 내뱉어버렸다.
이러고 있으면 "귀찮아서 숨은 왜 쉬어?"라는 잔소리를 듣곤했다.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
짜증나", "죽을래" 이런말은 쓰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릴 때야 뭐.. 한 귀로 흘려들었지만이제 30대가 되어보니 부정적인 언어습관이 일상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꽤나 엄청나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안다.
이젠 "귀찮아"라는 말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언어습관에서 버려야할 때인 것 같다.
더욱이 지쳐있는 지금의 나 자신에겐 강하게 통제해야하는 언어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새해다짐은
"귀찮다는 말 줄이기"
여행간 것 마냥 평소에도 매일같이 오전부터 행복하고 잠드는 순간까지 알찬 하루를 보낼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진짜로 만족도가 높은 하루를 보내는 어른들이 얼마나 있을까? 있긴한걸까? (조만간 통계적으로 조사해보도록,,)
아무일 없이 평범하다 못해 너무도 무던한 하루를 보낸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 요즘일 것 같은데
2023년의 어느날 그렇게 잔잔한 호수에 아무도 모르게 돌이 떨어졌다.
사실 이게 '번 아웃'일 거라고는 처음엔 생각도 못했지만 인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던 것 같다.
뭐 때문에? 2022년 10월 결혼까지 잘 해냈는데? 이제 일도 열심히 가정도 열심히 챙기려고 했던게 탈이 난 걸까?
하지만 알아도 바뀔게 없는 의미없는 이유를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기로 하고,
이제 내가 하고싶은 말을 듣고싶었다.
귀찮으면 안해도 됨,
아무 것도 하기 싫어병에 걸린 순간은 진짜 아무것도 안하는게 도움이 될까? Yes!
단, 귀찮을 정도로 진.짜. 아무것도 안하기.
보통의 어른에게는 사실 하루 이틀 아무것도 안한다고 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공허'가 아닌 '비움'으로 받아드리는 순간 이제 다음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었다.
이제 뭐 할까? 적어도 2024년은 귀찮지 않은 것들로 욕심을 비운자리에 채워넣기. 그리고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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